드디어 일본여행의 새벽이 밝았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대되는 여행.

새벽 5시 기상 후 비몽사몽인 상태로 얼른 씻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공항은 생각보다 가까워서 1시간 예상하고 넉넉히 1시간 반 전에 나왔지만 겨우 40분만에 도착.. 30분 더 자고 나올것을..

 

 

할것도 없고 제주항공 수속창구 앞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일정을 체크했다.

 

 

 

 

1일차와 2일차 교토일정의 약도. 시간계획이 매우 빡빡해서 항상 속도감있게 움직여야 한다.

 

 

 

 

6시 50분경 이씨형제 도착. 오늘 처음 만난 종율이와 나만 두고 이군은 오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졌다.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러 갔겠지.. 소개라도 시켜주고 가라고.. 

 

 



 

 

둘 다 핸드폰만 만지작만지작 

 

 

 

 

7시 10분경. 마지막 파티멤버 허씨 도착. 늦었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고 (이군에게) 수속을 위해 창구로 갔다.

 

 

 

 



출국수속을 빠르게 마치고 기다리면서 일본 입국신고서를 쓰고,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 뜨고 구름사진같은거 찍지 않으려고 했는데 (왠지 촌스러운 것 같아서) 바다에 구름 그림자가 이렇게 선명하게 나타나는 장면은 처음으로 봐서 한 번 찍어보았다.

 

 

 

 

1시간 50분가량의 비행시간동안 부족한 잠을 청하다보니 어느새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 날씨는 쾌청하다.

 

 

 

 

비행기가 멈추자마자 창밖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 신속하게 화물들을 옮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공항으로 이동중. 아 얼마만에 나온 외국인가 기분 짱.

 

 

 

 

입국심사대로 가는 길에는 일본전통인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음 렌즈의 접사능력이 뛰어나군

 

 

입국 심사가 끝나고 나와보니 한자와 한글로 근하신년이라고 큼직하게 써 있었다. 한국인이 많이 오긴 하나보다.

 

 

 

 

웰컴 투 간사이.. 지금은 겨울인데 왜 단풍을 홍보하고 있는거야 지금오면 단풍 못 본다고 놀리는건가??

 

 

누구나 하는 공항 화장실 컷

 

 

 

 

자판기가 잘 되어 있기로 유명한 일본. 처음 마주친 자판기라 마냥 신기해서 찍었다. 이때부터 우리는 2분에 한번씩은 자판기와 마주치게 된다.

 

 

 

 

꺅 왜이리 비싸 며칠 참았다가 한국가서 두개 마셔야지.

 

 

 

 

음료수 자판기보다는 그 옆에 있던 담배자판기에 관심을 보이는 허군. 담배 가격이 400엔 이상이므로 한국가격의 2~3배정도. 과감히 하나 뽑아보려고 돈을 집어넣었으나 자판기는 반응이 없었다. 알고보니 신분증을 통해 성인인증을 받아야 했다. 어쩔 수 없이 담배는 일단 보류

 

 

 

 

할 줄 알았으나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수동으로 구매했다. 흡연자 무서워

 

 

 

 

상쾌하게 간사이 공항을 나오는 길. 간사이공항 JR 기차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날씨가 약간 꾸물꾸물하네.

 

 

 

 

한국에서 미리 예매해둔 JR WEST RAIL PASS. 외국인 여행객만 1회에 한해 구매할 수 있는 티켓으로 현지에서는 살 수 없고 출국전에 구매해야 한다. 간사이공항부터 교토 히메지, 오사카, 고베, 나라 등등 관서 대부분의 지역으로 가는 탑승료가 하루동안 무료. 우리는 교토로 한번만 이동하지만 특급열차인 하루카를 타야해서 이 티켓을 구매했다. 가격은 2000엔인데 롯데투어에서 예매하면 7%할인해준다. 하루카 열차는 이 티켓이 없을 경우 2900엔 정도한다.(자유석 기준. 지정석은 3700엔 정도 했던 것 같다.) 900엔이나 이득인 것이다!! 요즘같은 환율에 900엔이면 꽤 크다. 교토까지 소요시간은 약 70분.

 

 

 

 

플랫폼에 도착하자마자 들어오는 하루카. 일본의 버스, 지하철은 시간표를 정확히 지킨다.

 

 

 

 

특급열차라서 뭔가 특별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한국의 무궁화호급이라고 해야하나?

 

 

 

 

이동 중. 가이드북보며 일정체크.

 

 

 

 

창밖풍경. 오사카 외곽지역. 높은 건물없이 고만고만하다.

 

 

 

 

기차 이동중에 보이는 오사카의 명물, 우메다 스카이빌딩. 최상층에 있는 공중정원은 3일차에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제 2의 도시 오사카이지만 과거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도 많았다.

 

 

 

 

3일차 일정의 첫 목적지인 신오사카역. 지금은 일단 그냥 지나친다.

 

 

 

 

슬슬 오사카를 벗어나 교토로 진입하자 기와지붕으로 된 집이 많이 보였다. 역시 천년의 고도로군.

 

 

 

 

드디어 도착! JR 교토역을 나와서

 

 

 

 

역 바로 앞에 보이는 교토타워. 생각보다 별 감흥은 없었다.

 

 

 

 

일단 예약된 숙소로 이동중. 교토역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가다보면 비꾸카메라가 나오고 조금 더 가면 APA호텔 에키마에이다. 이걸 지나쳐서 50m 정도 더 가면 나온다.

 

 

APA 호텔 호리카와도리. 역에서 생각보다 가까워서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호텔예약은 호텔패스(hotelpass.com)를 이용했는데 후기도 자세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았다.

 

 

 

 

세미더블을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좁긴 하지만 깔끔하고 괜찮았다. 연인과 함께 묵으면 적절할 듯 하다.............. 호텔 최상층엔 무료 노천탕도 있다. 가장 맘에 든 부분. 역에서 가까우면서 저렴하고 깔끔한 호텔을 찾는다면 추천. 유카타(이걸 유카타라 해야 하나?) 위에 곱게 접은 종이학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매일 전 객실의 종이학을 다 접으려면 고생이겠다.. 누가 접는거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매우 좁다. 일반 더블룸은 어떨지 궁금하다.

 

 

 

 

일단 짐만 두고 나와서 미리 찾아본 교토역 주변 맛집으로 이동했다.

 

 

 

 

듣던대로 자전거가 곳곳에 많이 보였다. 교토 자체가 그리 큰 도시가 아니라 자전거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았다. 교통비도 워낙에 비싸므로..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미리 찾아본 라면집 혼케 다카하시. 그런데 도착해보니 문이 닫혀있다.. 휴업정보를 미리 확인하지 못한 불찰! (매주 목요일 휴업) 다행히 바로 옆에도 윙버스에서 추천하던 중화소바집 "신후쿠사이칸"이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가게분위기는 일본 드라마에서 자주보던 동네라면집 딱 그 분위기였다. 네명 다 추천메뉴인 중화소바를 시키고 옆테이블에서 먹고 있던 볶음밥이 맛있어보여 두 개를 추가로 주문했다.

 

 

먼저 볶음밥이 나왔다. 때늦은 점심이라 매우 배가 고팠던 우리는 마구 먹었다. 교토에서의 첫 식사! 한국 중화요리집에서 파는 볶음밥과 매우 비슷. 조금 짜다. 이정도로 맛집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고 있는데 추천메뉴인 중화소바가 등장.

 

 

맛에 대한 감상은... "짜다". 매우 짜다. 관서지방 음식이 짜다고 들었지만 이건 정말.. 짜다. 처음 나왔을 때 국물 색깔이 간장이랑 비슷해서 불안했는데 불안이 적중했다. 장조림 국물에 물을 좀 섞으면 딱 이 국물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입맛에는 좀 맞지 않았지만 3시경인데도 자리가 없어 기다렸다 먹는걸보면 맛집인건 확실한듯. 짠 것에 내성이 있는 사람은 도전해봐도 좋을 것이다.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와 시버스 일일패스를 샀다. 일인당 500엔인데 이 티켓이 있으면 하루동안 교토시버스가 무료이다. 한번 타는데 220엔이므로 3번만 타도 남는 장사이다. 티켓자체도 꽤 예쁘게 생겨서 기념품으로도 좋으니 1석 2조. 버스표 판매소에 빵집이 붙어있어서 입가심으로 마들렌을 하나씩 먹었는데 나쁘진 않았으나 특별하지도 않았다. 맛기행에 교토는 어울리지 않는 도시인듯.

 

 

 

 

교토역 버스정류장. 전철처럼 버스도 시간표대로 딱딱 맞춰 온다.

 

 

 

 

첫 목적지는 금각사. 교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교토역을 중심으로 왼쪽구역에 금각사, 오른쪽 구역에 은각사가 있다. (지도를 하도 들여다봐서 평생 살아온 인천지리보다 교토지리가 더 익숙하다.) 첫날은 왼쪽구역 관광이다. 사적들이 5시면 다들 문을 닫기 때문에 서둘러 이동해야 하는데 금각사까지 꽤 오래걸려 아쉬웠다. (50분)

 

 

금각사 도착!

 

 

 

 

 

금각사 가는 길 입구에 있는 요지야. 관광지만 다녀서 그런지 요지야 지점이 자주 보였다.

 

 

 

 

금각사 현판을 찍는데 앞에 가던 승주가 포즈를 취했다. 아웃포커싱이 제대로 들어가서 누군지도 모르겠다.

 

 

 

 

교토 사찰들에는 수목아래 잔디 대신 녹색 이끼들이 자라고 있었다. 이끼 덕분에 뭔가 역사가 깊어보이는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다.

 

 

 

 

금각사 입장티켓. 듣던대로 부적이다. 입장권 자체를 기념품으로 만들다니 역시 일본은 아이디어 하나는 기발한듯. 금각사 뿐만 아니라 은각사도 부적으로 되어 있어서 부적 모으는 재미도 쏠쏠. 

 

 

 

안쪽을 향해 잠시 걷다보니 저 멀리서 반짝반짝하는 건물이 보인다.

  

 

 

 

 

오오 이게 그 유명한 금각사. 해가 약간 기울어질 무렵이어서 더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건물에 금박을 입힐 생각을 하다니.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 숭유억불정책이 없었다면 더 멋진 사찰들이 많이 남아있었을텐데 아쉽다.

 

 

 

 

아웃포커싱으로 날려버려도 반짝반짝

 

 

 

 

가까이서 보면 그리 빛나지는 않는다.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그건 안되는 모양. 하긴 그랬다간 다들 금박을 떼어가겠지. 중국인 관광객들이 참 많았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유명한 폭포가 나왔다. 작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작을줄이야.. 잉어석 팻말 뒤에 흐릿한 물줄기가 그 유명한 용문폭포 풉

 

 

 

 

금각사 출구 근처에 있는 신사. 일본영화에서 본 것처럼 따라해봤다. 새전함에 돈 넣고 늘어진 밧줄 흔들어서 종을 울린 후에 박수 두번치고 소원빌기. 금각사 신이면 좀 영험하려나?

 

 

 

 

신사 옆에는 오미쿠지(운세풀이) 뽑기가 있었다. 친절하게도 자판기였고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버젼이 모두 있었다. 뭔가 상술에 당하는 기분이라 묘했지만 일본어로 된 것을 뽑기엔 일어능력이 아직 부족하기에 한국버전으로 뽑았다. 결과는 나 "길", 이종찬 대길, 승주 대길, 종율 소길.. 보아하니 흉은 아예 없는 것 같고 나 제일 후진점괘 나온듯?;;

 

 

 

 

내용을 보면 "보름달이 떠 훤하다할지라도, 밤길은 밤길, 유단하면안될지니"

"조그마한 이익을 얻었다고해서, 이것을 가지고 자만하여 분수를 지키지 못한다면 어두운 밤길로 접어든다"

이것이 밤에 있을 참상의 복선이었을 줄 어찌 알았으랴..

 

 

 

 

아예 흉 계열이 나왔다면 여기에 묶어버리고 떨쳐버렸으면 되었을 걸 애매한 것이 나와버렸다.

 

 

 

 

금각사를 뒤로하고 이제 다음 목적지인 용안사로 출발. 원래는 걸어서 이동할 생각이었으나 (20분소요) 시간이 촉박해서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버스로 오니 금방 도착했다. 그러나 입장 종료시간인 4시 30분을 이미 넘어서 있었는데..

 

 

 

 

어라? 문이 열려있다. 매표소도 닫혀있고... 당당하게 그냥 입장했다.

 

 

 

 

해질녘이라 경치가 매우 좋았다. 금각사는 중국인관광객이 가득해서 시끄럽고 사진찍을 때 자꾸 튀어나와서 좀 열받았는데 여긴 그렇게까지 유명하지 않아서인지 매우 고즈넉한 분위기.

 

 

 

 

가는 절마다 이런 물그릇이 있었는데 이것은 참배전에 몸을 청결하게 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손과 입을 씻는 것이라는데 추워서 닦지 않았다.

 

 

 

 

공짜로 들어온데다 사람도 없다니 매우 좋다. 오미쿠지에 나온 자그마한 이익을 얻었다.

 

 

저 건물이 바로 용안사(료안지). 이씨형제에 의하면 일본만화 "러브히나"에 등장하는 온천의 모델이 되는 건물이라고 했는데 포스팅하면서 검색해보니 전혀 아니었다 ㅋ

 

 

이 문 너머에 유명한 정원이 있는데 여긴 닫혀있었다. 정원에 돌 15개가 놓여있는데 어느 방향에서 보던간에 1개를 가려서 14개밖에 보이지 않으며 이를 가레산스이식 정원이라고 한다.

 

 

 

 

라고 안내판에 적혀있었다.

 

 

 

 

연못가운데 다리로 연결된 섬이 있는데 여기에도 신사가 하나 있었다. 빨간 도리이가 서 있었는데 이씨 형제의 정보에 의하면 만화 "아이즈"에 나오는 장소라고 한다. 함께 손을 잡고 지나가면 연인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일지 어떨지.



  

 

 

용안사를 나와서 다음 목적지 닌나지로 이동중. 시간이 이젠 정말 닫았을 시간인데 혹시 몰라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도착했으나 역시나 닫혀있었다. 석탑이 유명하다고 해서 코스에 넣어봤으나 역시 시간이 빡빡했던듯.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고 다시 교토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날이 점점 어두워졌다.

 

 



교토의 밤거리

교토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했는데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갈아타는 정거장에서 2블럭 떨어진 곳에 니조성이 있어서 한번 가보자고 내가 제안했던 것이다. 이미 날도 어두워졌고 닫았을 것은 뻔했지만 용안사 때의 행운때문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니조성 가는 길 중간에 있던 패밀리마트. 일본에는 패밀리마트가 굉장히 많았는데 카라가 전속모델인 듯. 편의점 유리가 온통 카라사진으로 도배되어있었다. 장근석 사진도 있었는데 그건 불쾌해서 찍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파는 당고를 하나씩 먹기로 했다. 맛은 뭐.. 그냥저냥.

이렇게 쉬엄쉬엄 니조성으로 가던 중 사건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나의 보물 파나소닉 미러리스 GF2가 내 손에서 떨어져 보도블럭과 충돌한 것. 그리 세게 떨어지진 않았으나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충격으로 전원부가 나가버린 것이다. 절망에서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고 과욕은 화를 부른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금각사 오미쿠지 잘 맞는구나....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니조성.. 역시나 굳게 닫혀있었고 나는 핸드폰 카메라로 찍는 수밖에 없었다. 피곤할텐데 너무 걷게해서 파티원들에게 미안했다.

 

 

 

 

니조성 앞에서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복귀. 낮에는 볼품없던 교토타워가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폰카..

 

 

 

 

 

외국이라 사진을 부탁하기가 좀 힘들어서 네명이 같이 찍은 사진이 없었다. 교토역 지하상가에 있는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첫 단체사진 촬영.

 

 

 

 

 저녁을 먹기위해 교토역 부근을 돌아다니다가 요도바시카메라 푸드코트로 갔다.

 

 

 

무엇을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구이요리집으로 들어가서 추천메뉴를 시키고 생맥주 한잔씩. 푸드코트라 좀 쌀 줄 알았는데 가격은 매우 비쌈.

 

 

나중에 메뉴판을 자세히 보니 "소혀구이"였다.. 저녁메뉴 선택 대 실패. 맛도 없고 비싸긴 엄청 비싸다. 고기 여섯점 정도에 1500엔. 교토여행할 예정이라면 이곳은 절대 가지 말 것.

 

 

 

 

저녁의 실패로 상한 기분을 만회하기 위해 근처 맥주집으로 들어갔다.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호프집인 것 같았는데 음식은 그냥 그랬지만 (양이 매우매우 적다.) 점원이 굉장히 친절해서 즐거운 기분으로 마시고 호텔로 돌아갔다.

내일도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호텔 노천탕에서 잠시 피로를 풀고 바로 자기로 했다. 교토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탕에 들어가 있으니 이곳이 극락인가 싶었다.

 

 

 

 

목욕하고 나오니 또 맥주한잔을 안할 수가 없어서 일본 캔맥주를 종류별로 사다가 마셨는데 그 맛이 각별했다.

 

이제 내일의 일정을 위해 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