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Conrad Centennial Singapore.

호텔패스(www.hotelpass.com)를 통해 예약했다.  클래식룸 2박. $440.

 

싱가폴 선텍시티 바로 옆에 위치한 Hilton 계열 호텔이다. 공항에서 택시로 약 20여분 거리이고, 도보로 마리나 베이로의 이동도 가능하고, 호텔 앞에서 택시 이용도 수월하기 때문에 위치가 아주 편리하다.

 

한국인 직원도 많이 상주하고 있어서, 체크인 시, 비지니스 센터에서, 조식 식당 Oscar에서 3명이나 마주쳤다. 싱가폴 콘라드 직원이 모두 친절하긴 한데, 특히 한국인 직원들이 같은 동포라 더 편안했던 느낌이 든다.

 

Wi-Fi는 로비에서만 무료이나 24시간 언제든 개개인 룸 마다 컴퓨터를 갖춘비지니스 센터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14층에 위치한 방에 안내되어 올라가보니 선텍시티의 상징인 "부의 분수"가 내려다 보인다.

 

방이 아주 넓고 환하다. 한쪽에 마련된 웰컴 과일과 초컬릿. 

그리고 콘라드의 상징인 곰인형이 보인다. 마음 같아서는 전세계의 콘라드 인형을 수집하고 싶다.

 한쪽에는 책상과 큰 TV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비지니스 여행에도 제격이다.

 

침대의 크기가 넓직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높이도 꽤 높고 푹신하다.

욕실 크기도 크고 아주 고급스럽다. 입욕용 소금 이 있어서 편하게 잘 쉴 수 있었고, 콘라드의 오리 인형이 앙증맞다. 

 

야외 수영장은 4층에 위치해 있다. 탈의실은 헬스 클럽과 스파와 공통으로 사용한다. 

수영장 크기가 큰 편은 아니다. 물도 차가운 편이라 이용객이 많지는 않았다.

 

한쪽으로 싱가폴 플라이어가 살짝 보인다. 전망이 과히 좋은 편은 아니다. 

싱가폴 콘라드에서 느껴던 아쉬운 점이 수영장이다.

깨끗하기는 하나 전망이 좋은 편이 아니었고, 옆 건물 환풍기에서 들리는 웅웅~거리는 소음이 거슬렸다.

 

투숙 첫날. 저녁식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오니 턴다운 서비스가 되어 있었다. 

결혼기념일 여행이었기에 예약시 미리 호텔에 알려두었는데, 이렇게 깜짝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었다.

 

침대 위에 예쁜 장미꽃다발이 마련되어 있었다.

꽃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장미꽃 선물에 감동을 깊히 받았다!

 

그리고 테이블에 셋팅된 신랑+신부 곰인형의 깜찍한 포즈까지!

훌륭한 호텔의 세심한 배려가 가슴 깊히 감동으로 다가왔다!

 

조식은 호텔 1층에 위치한 Oscar Restaurant를 이용했다.

호텔이 조용해서 몰랐는데, 오전에 보니 굉장히 투숙객이 많은 편이다. 이에 조식 이용객이 많아서 식당이 꽤 번잡하고 시끄러운 편이다. 여유있게 아침식사를 하기는 불편한 분위기이다.

오물렛이나 스크램블도 개인 취향으로 만들어 주기 보다는 요리사가 임의로 바쁘게 만들어놓으면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라 아쉬웠다. 하지만 쌀밥과 김치가 마련되어 있어서(난 한국인 이니까. : D ) 부족함 없이는 잘 먹었다.

기본적으로 호텔에서 갖춘 서양식 + 아시아식 요리가 모두 잘 갖춰져 있다. 탄산수와 신선한 오렌지쥬스 서비스가 좋았다. 

맛은 평범한 편이다

 

수영장과 식당 등 부대시설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넓은 방과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가 감동적이었던 곳이다.

가격대비 200% 만족했던 호텔로, 다음 싱가폴 여행에 또 이용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