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연말 갑자기 계획하게 된 대만여행
언젠가 가봐야지 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결국 때가 온 것이다.
문제는 호텔,
당초 26일 성탄절을 뒤로하고 떠나려 했으나
우리가 가고자했던 101빌딩 근처의 호텔들은 모두 예약이 찬 상태.
 
패닉..........................
 
그러나 하나님께선 스스로 돕는자를 도우신다고 하지 않던가.
일주일을 질질 끌던 문제를 28일 금요일 단 하루만에 처리했다.
호텔패스(http://www.hotelpass.com)의 사명감있던 직원 분,
단 4시간만에 OK.  Thanks God.
 
엠베서더 호텔. 체인점이 세계젹으로 있지 않은가.
비지니스 존에 있기에 명품구경을 매일했다. (구경만...ㅎ)
버스도 가깝고 (덕분에 호텔에서 세정거장 버스타고 대동대학가서 구경했다 ㅎ)
지하철도 가깝고 (가는길에 시장들... 포도 사먹기 아주 좋았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다만 우리가 일본인이라 생각했는지 계속 일본말.. ㅎ
호텔 직원들은 영어를 잘한다기보다는 어떻게든 설명해주려는 착한 마음씨를 가졌다.
변압기도 전기히터도 어떻게어떻게 잘 설명이 되어서~ 구비해주었다.
 
대만 사람들도 엠베서더 (고빈 빤 디엔)이라고하면 어디있는지 다 알아서
차타고 내리기에도 편리했다.
 
일주일간의 대만여행.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지만
우리가 머문 숙소는 대만속의 한국 , 텔미 MP3가 울려퍼지던 공간이었다.
호텔 밖으로 나가면 회색 빛 도시와 스쿠터의 매연에 정신이 아찔했지만,
숙소에 돌아오고나면 마음이 참 편했다.
 
여행이 단순히 눈요기거리만이 아닌,
그 나라 사람들과 교감하고 현지 사람이 된 듯 그 문화에 취해보는 것이라면
숙소도 중요하다. 숙소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중요하다.
내 기억속의 대만은 이 숙소를 주변으로 한 이미지들로 가득 차 버렸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