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찾아...

 

제 작년이었죠? 친구와 무료함과 삶의 우울함에 지쳐 더이상 어쩌지를 못하게 되었을 때 앞뒤 안보고 카드를 긁고 사람 없는 곳으로 떠난 곳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바루" 섬이었습니다. 한국사람 없고, 조용하고, 초특급 리조트로 말레이시아 왕족들도 이용하는 곳이라고 하도 거창하게 포장이 되어 있어 아주 큰 기대를 안고 떠난 곳, 뭐 약간의 실망과 아쉬움은 있었지만 어느 정도 휘황찬 칭찬들이 완전 거짓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밤 늦게 떠나는 비행기에 작은 전세기를 타고 가려니 지칠만하기도 하지만 막상 도착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베란다를 통해 내다 보이는 휘황찬 바다가 어찌나 기분 좋던지요. 마치 신혼여행온 기분이랄까요? 흐흐

 

한국사람들이 의외로 없다고 해서 좋아라 했는데 때마침 모 국내은행에서 이 슈트라하버에 워크샵을 오셨던지라 썩은 미소를 머금고 수 많은 한국사람들 속에서 휴양을 즐겨야 하긴 했지만 그런 짜증은 가볍게 눌러 제끼고 이 널찍하고 편안한 리조트에서 만사를 잊고 지내는 즐거움, 나름 괜찮았습니다.

 

 




위쪽에 보이는 것이 <마젤란> 즉 방갈로 형식의 숙소고요. 이 반대편에 <퍼시픽>이라고 호텔식 숙소가 있는데 그 곳은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곳입니다. <마젤란>이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곳이라면 <퍼시픽>은 수영장부터 음식점까지 일반 호텔과 같은 엄숙함과 품격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러니 물 떨어지는 수영복 입은채 실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약간 무안해 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퍼시픽>도 좋긴 하지만 밤이 되면 뷔페 앞에 이렇게 멋드러지게 출렁이는 수영장이 있는 <마젤란>이 더 좋고 낭만적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퍼시픽> 앞의 수영장은 <마젤란>과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조용하고 가운데 물 속에서 칵테일도 마실 수 있는 바도 있습니다. 이 곳은 젊은이나 어린이들보다 나이드신 분들이 느긋이 휴가를 즐기는 곳이라 번잡한 곳을 피하시고자 하신다면 이 곳을 적극 추천드려요.

 

 

 

 

 

이 곳에는 시설 좋은 스파시설도 있으니 조금 비싸긴 하지만 경험삼아 이용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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