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라 술값이 매우 비싸다. 호텔에서 맥주 300cc 한 잔을 마시려면 9000원 정도
의 비용이 든다. 애주가라면 면세점에서 와인이나 위스키를 사가는 것이 좋다.
패키지 상품을 선호하지 않는 자유여행객이라면, 호텔전문 예약 싸이트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현지보
다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할 수가 있다. 내가 선호하는 예약업체는 www.hotelpass.com 이다
가장 좋았던 것은 수영장.
수트라 하버에는 마젤란 윙과 퍼시픽 윙이 있는데, 마젤란 윙에 수영장이 세 개,
퍼시픽 윙에 하나가 있다. 위 사진은 퍼시픽 윙 수영장이다. 이 수영장의 특징은
풀바(pool bar)가 있어서 수영장 안에 몸을 담그고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수 있다.
두시부터인가 시작되어 서너시간 지속되는 해피아워에 즐기는 맥주맛은 환상이다.
술이 비싼 이 곳에서 1+1 해피 아워는 정말 해피 그 자체.
룸에는 모두 발코니가 있고, 하버뷰는 가격이 더 높다.
욕실도 굉장히 넒은 편이고, 샤워 부스와 욕조가 따로 있다.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 호텔이라 그런지 TV에 KBS 채널이 나온다.
위 사진이 마젤란 윙 수영장이다.
레스토랑을 마주하고 있는 수영장, 항구를 바라보는 수영장,
큰 수영 대회가 열리기도 하는 정식 레인이 있는 대형 수영장도 있다.
해변이 있기는 하지만 한 10미터 되려나...해변이라기 민망한 해변도 있긴하다.
마젤란 윙에서 퍼시픽 윙으로 가는 길.
하얀 건물이 퍼시픽 윙이며, 마젤란 윙에서는 길따라 5분정도 걸어가야한다.
배 선착장이 보이는데, 저 곳에서 가까운 섬 투어를 해주는 배가 시간마다 출발한다.
이 곳의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하다.
살이 타들어가는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다가, 삽시간에 먹구름이 몰려와 소나기를
쏟아붓고, 밤에는 끊임없이 수평선 끝에서 번개가 친다. 천둥 소리가 나지 않는거 보면
얼마나 멀리서 일어나는 현상인지...너무 신기한 장면의 연속이다.
구름뒤에서 소리없이 번쩍이는 번개. 자연은 신비롭다.
마누깐 섬.
마젤란 윙에서 퍼시픽 윙으로 가는 하버길에 이 섬으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가 너무 아름다우며,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물고기도
신기하고, 식빵을 먹이로 해서 스노클링을 하며 물고기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세계 3대 석양에 꼽힌다는 코타키나발루의 석양.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절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