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 넘어서니 안정기도 돼고, 아기들 태어나기 전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태교여행이면
더 좋겠다 싶어서 제가 나서서 급 추진했죠... 제가 장녀거든요...
동생부부도 아기 기다리고 있고, 아무래도 아기들 태어나면 데리고 여행은 무리이겠다 싶어서요...지금이 적기다 싶었죠.
사이트 뒤적이다 호텔패스(http://www.hotelpass.com/)에 가격도 적당하고 좋은 리조트 상품이 나와있어서
바로 다른데 알아볼꺼 없이 예약했죠.. 직접 예약해본 건 처음이었어요...다 신랑이 알아서 했는데..
빈탄 라군리조트 1박 + 싱가폴 스위스호텔 스탠포드 2박..이렇게 계획하고 자유여행으로 갔어요..
싱가폴은 몇번 다녔던터라.. 우리 부부가 가이드를 맡았죠...
혹시 몰라서 출국 전날 병원가서 우리 아기 잘 있는지 초음파도 다시 한번 보고 영문진단서도 발급받았어요...
영문진단서는 2만원이더라구요...T.T 비싸죠...싱가폴항공 이용했더니(국내항공은 32주까지는 진단서 필요없다고 하더라구요)...
싱가폴 항공은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대한항공보다 제 생각엔 훨씬 넓고 좋은거 같아요..대한항공은 좁고 비디오도 안되는 것도 있잖아요...
임산부라고 말하고 좌석 업그레이드 한번 시도해봤는데 만석이라 안되고 그나마 좀 넓은 자리로 앉아서 편히 갔죠.. 빈탄은 싱가폴에서 배타고 1시간 정도 들어가는 거라 배멀미를 걱정했지만... 선생님이 배멀미약 귀에 붙이는 것도 안된다고 하셔서.. 참았죠..머..
이번에 온 라군리조트는 가족이 오기에 좋은 거 같더라구요.. 규모도 크고.. 호텔이랑 리조트 차이가 밤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호텔은 수영장 이용시간을 칼같이 지켜야하잖아요...
수영하는데 왠지 아기도 뱃속에서 수영하는 모습으로 있을꺼 같은 그런 상상을 하면서...^^
여기는 골프장도 있고 다양한 레포츠를 이용할 수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가족들끼리 오기에 좋은거 같아요...
남자분들은골프나 해양스포츠하시고, 아내분들은 수영도 하고 여유롭게 쉬고...
가족 모두를 오랫만에 휴식도 취하고, 특히 우리 아기가 뱃속에 있어서 더 의미있고 좋지 않았나 싶어요...
부모님과 함께, 뱃속 아기와 함께여서 정말 더 좋았던 태교여행이었어욤...
여유 안되더라도 여행다녀오심 정말 두고두고 좋은 추억될꺼라 믿어요...돈이야 인제 더 열심히 벌면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