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1박 묵을 곳이 필요해서 호텔을 알아보던 차에, 서울 시내에 있으면서 비교적 인천 공항에서도 가까운 홍대 쪽을 생각하게 됐다. 그런데 홍대 근처에 모텔을 제외하고는 괜찮은 숙박시설이 서교호텔이 거의 유일해보였다. 예약은 항상 애용하는 호텔패스에서. (www.hotelpass.com) 요금은 11만원대.
인천공항 버스가 바로 호텔 앞에 서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절약되고, 시내버스 정류장과 2호선 홍대입구역도 매우 가깝다. 홍대 앞이라는 특성상 먹을 곳에 대한 걱정은 제로!!
내가 묵은 객실은 제일 꼭대기층인 1502호. 위의 사진은 서교호텔 홈페이지에서 가져온건데, 위 사진보다 객실은 약간 좁았다.
화장실에 헤어드라이어, 면봉, 샤워캡, 빗 정도가 갖추어져있으며 욕조와 비데가 있다. 수건은 보통 3성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얇은 면수건.. bathrobe는 없었고, 슬리퍼는 일회용이 아니어서 나는 사용하지 않았다.
객실내 미니바에는 간단한 양주,안주,맥주,음료 등이 있고 커피포트와 찻잔은 있으나 대부분 호텔에 있는 무료 차와 커피는 없는게 특이했다. 미니바 요금이 궁금해서 메뉴를 이곳 저곳 찾아봤지만 없었다. 굳이 비싼 돈 내고 음료수를 먹고 싶진 않아서 따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TV는 공중파 채널과 몇 개의 영화채널, 일본어/영어/중국어 채널 몇개가 다였고 유료 영화 서비스는 없는듯했다.
좋았던 점은 유선 인터넷이 무료였다는 것. 프론트에 5천원을 맡기고 랜선을 빌려서 쓸 수 있다.
직원들은 딱히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은 수준. 체크인을 해준 직원의 업무가 약간 어설퍼보였는데 경험이 적어서 그런 것 같았다.
서교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홍대입구에 있다는 것이다. 교통이 편리한 것은 맞지만 새벽에도 엄청난 소음에 시달려야했다. 안그래도 잠자리가 바뀌어서 잠이 잘 오지 않았는데 제일 꼭대기 층임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술 먹고 소리지르는 게 다 들려서 고생했다. 방음에 신경 쓰셔야할 듯.. 다음에도 이용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