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엔 어디로 갈까...
방콕/푸켓, 세부/보라카이? 아님 발리??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었지만...
일단 방콕은 조금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패스!
푸켓하고 발리는 비행기표만 해도 1인당 80만원이 넘고ㅠㅠ
필리핀은 담에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비용의 압박이 덜하고, 엑스포라는 이벤트까지 있는 상하이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친이 중국을 한 번도 안가봤기에...)
더운 날씨를 감안해서 무리한 계획을 짜기 보다는,
놀이 비용을 좀 줄이더라도 좋은 호텔을 잡아서 푹 쉬다오는 게 좋겠다는 계획이었죠...
그래서 선택한 곳이 롱지멍(리징)호텔!!
손목이 뻐근해지도록 검색을 한 끝에 호텔패스(http://www.hotelpass.com/)에서 가장 저렴하게 호텔예약을 했습니다.
(다른 사이트와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몰랐으면 손해봤을뻔...)
사실,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걱정이 좀 됐었는데...경험해본 바, 단연 최고였네요!
룸이 일단 널찍하고 깨끗하구요, 침대에 푹신한 베개가 4개씩이나 있더군요.
첫날은 아예 오후일정을 제끼고 한 숨 푸~욱 잤다는...-.-;;
욕실이 특히 끝내주는데, 욕조에 두 사람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구요,
거품목욕을 즐기기 딱입니다. 목욕 후 샤워부스에서 따로 샤워를 해도 좋구요...
욕실과 침실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문을 열고 침실 TV를 보면서 목욕을 할 수도 있어요.
전 3일 내내 거품목욕을 했답니다^^
조식은 있을 건 거의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 어차피 크로아상, 요거트, 과일, 후라이, 베이컨 등만 먹고 밥 종류는 따로 안먹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었는데,
남친은 중국식 카레빵? 이런 걸 한 입 먹더니 샹차이 냄새 난다고 이내 뱉어버리더군요...ㅋㅋ
어쨌든 가격 대비 훌륭합니다.
저녁은 호텔 밖 길건너 양머리 그려진 훠궈 집에서 해결했구요,
옆에 슈퍼랑 편의점에서 매일 맥주랑 안주 사다가 먹었어요.
글구, 패밀리마트 옆 골목에 안마샾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그린마사지를 가본 후에 가서 그런지, 서비스 퀄리티가 여~엉...
간혹 교통이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시내까지 택시비 17~8위안 정도 나옵니다.
안 막히면 13위안에도 쏘구요~ 이 정도 퀄리티에 택시비까지 아끼시려 한다면 무리일 듯.
호텔 사진을 찍어두었으면 좋으련만, 노느라 깜빡했네요...
대신 와이탄에서 찍은 야경 사진 하나 올립니다^^
날씨가 넘 더워서 엑스포에서도 고생만 하다 일찍 들어오고...
푸동이랑 와이탄도 어마어마한 인파에 치여 예쁜 사진도 많이 못찍고ㅠㅠ
기억나는 건 좋은 호텔에서 남친과 오붓한 시간을 즐긴 것 밖에 없네요^^;
전 담에 상하이를 갈 때도 롱지멍으로 가렵니다.
롱지멍 이용하실 분들, 후회없으실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