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호텔은 역시, 호텔패스(www.hotelpass.com)를 이용해 예약을 했습니다.

예전엔 여기저기 기웃거렸는데, 요즘은 그냥 무조건 호텔패스로 고고고 ㅋ

젤 저렴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신속한 서비스 때문에

이젠 이 곳에 단골이 되어버렸음 ㅋ

공항에 내려 제주까지는 리무진을 이용했습니다.

1번 게이트로 나오면 중문쪽 가는 리무진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공항~신라호텔까지는 \3,800/1인입니다. 4~5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신라호텔에 도착하니, 낮시간대에는 5층 올래바에서 체크인을 해 준다고 합니다.

데스크에서 사무적으로 빨리빨리 하는 체크인이 아니고,

커피와 다과를 즐기며 차분차분 호텔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올래바에서 준비해 주신 커피한잔.

추운 날씨여서 그런지 유난히 고마웠다는^^

감귤을 말려서 만든 간식꺼리. 별 거 아닌 듯 싶지만 맛있어서

나중에 올래바에서 선물셋트로 구매해서 올라왔습니다.

(4팩들이 1박스에 2만원^^)


리무진에서 내내 자다가, 이제서야 정신차린 모자 ㅎㅎ

날씨가 넘 추워서 토리를 계속 이렇게 파카 속에 묻고 다녔어요.

(덕분에 어깨가 나갈 뻔 했지요)

토리군, 널 사랑은 하지만...^^;

암튼, 체크인 잘 하고 방에 들어와 보니,

침대 위에는 이것(아까 먹은 거랑은 또 다른 말린 감귤)이 있네요.

집에선 누릴 수 없는 바삭바삭 소리나는 침대시트.

그리고 머리카락 하나 없이 깔끔한 온돌

(우리집엔 머리카락...아마도 내 머리카락이 늘상 몇 개씩 -_-)

그리고 웰컴과일과 테이블.

이 테이블을 얼마나 좋아하던지...저 모서리에 계속 쿵쿵 머리를 찍히면서도

저기서 나오려고 하지를 않아서 에효. 아무래도 헬맷을 하나 사줘야 할 듯!

그리고 웰컴 초콜렛.

그리고 침대 위에서 좋아라 뛰노는 토리군.

룸컨디션은 아주 좋았구요, 머 깜짝 놀랄 만큼 럭셔리하다 그런 건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나  테라스룸으로 업그레이드 하길 정말 잘했다 싶을 만큼

우리 토리군이 박박 기어다녀서 아주 뿌듯했습니다.

욕실 또한 아주 넓고 깔끔했구요,

미리 요청했던 아기욕조와 젖병소독기 등도 잘 준비되어 있었고,

아베다 제품으로 목욕용품도 싹...

게다가 뽀송뽀송한 수건은 언제나 가득! (이런 맛에 호텔 이용하지요)

참고로 테라스룸에는 온돌바닥이 긁힌다는 이유로

아기침대와 아기의자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분의 침구로 바닥에서 재우면 되니 별 문제 안되구요,

제주신라에서 대여해 준 "베베리쉬" 젖병소독기는 여기서 첨 봤는데

집에서 쓰는 "레이퀸"보다 더 가볍고 심플해서 살짝 욕심이 날 뻔도 했어요.

체크인~체크아웃까지 제주신라호텔은 정말 친절했습니다.

그 점은 정말 칭찬하고 싶구요, 아마 다시 이용한다면 그 이유도

시설보단 "친절함" 때문일 것입니다.

매번 이유식 데워달라는 요청에도 늘 기분좋게 대응해주시고,

유모차 이용할 때도 그렇고 뭐 하나 불편함이 없었어요.

특히나 전 이번에 첨으로 신라호텔 이용해 봤는데,

제주신라호텔의 정원, 자쿠지, 바베큐캠핑 등은 정말이지 아주아주아주 좋아보였구요,

전 아가 때문에 실내수영장만 이용했지만

자쿠지 이용하시는 분들 만족도 높아보였고, 바베큐캠핑도 다음엔 꼭 해 보고 싶어요.

날씨가 춥고, 아기 업고 내려가기가 힘들어서 프라이빗비치도 이용 못해봤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제주신라호텔. 토리군이 좀 더 크면...다시 한 번 꼭꼭 가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