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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Conrad Tokyo
★★★★★
0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보기에만 좋은 호텔 pu*** 2007-09-27 오후 3:37:22 3704
여행목적: 나홀로여행    호텔이용기간: 2007.09.20 ~ 2007.09.23
접근성(위치)
 (0/10)
객실시설
 (0/10)
서비스
 (0/10)
부대시설
 (0/10)
식음료
 (0/10)
가격대비 만족도
 (4/10)


4.0점
위치/교통설명
jr심바시 역에서 연결되어 있으니, 시오도메출구로 나와 "시오도메 방면, 유리까모메 환승, 7-8-9-10 출입구"표지판 따라 계속 가서 "시오도메 도쿄 빌딩"으로 들어가면 됨. 빌라폰테뉴 호텔이 바로 맞은 편임. 한번도 헤메지 않고 빠르게 걸으면 호텔서 심바시역 개찰구까지 10분이나, 헤메거나 하면 가볍게 20분 넘길 수 있음. 3박했는데 2일은 헤맸고, 심바시 역 지하통로가 거기가 거기같아 표지판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잘 봐야 함. 역 자체가 너무 커서 역이 가깝다는 메리트는 별로 없음. 메구로 프린세스가든이나 고탄다 도코 호텔이 그런 면에서는 훨씬 좋음. 특히 심바시역에서 호텔로 가는 길 중에는 에스컬레이터없이 계단만 있는 것도 있어서 완전 힘들었습니다. (반대편 에스컬레이터만 있었죠;;)
상세정보
<객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넓습니다. 커텐이나 청소표시 등의 모든 것이 버튼으로 해결됩니다. 전망도 매우 좋은데, 왠만하면 고층이 좋습니다. 가든뷰라고 해고 30층은 가든 보이지 않아요.

객실 디자인이 매우 모던합니다만...하나하나를 보자면 실망스럽습니다.

침대 매트, 시트, 배게는 그냥저냥 무난한 수준이었고요. 소파도 쿠션이 그냥저냥입니다. 천이 좋다던가 쿠션이 매우 편안하다던가 라는 느낌은 없고 무난한 수준입니다. 카펫이 매우 껄끄러워서 슬리퍼를 신는 게 좋습니다. 저는 무릎꿇고 짐정리하다가 카펫에 쓸려서 베었습니다..(칼에 베인것처럼 길게 쭉....피가ㄷㄷㄷ)

원피스형 파자마와 타월가운 둘 다 있는데, 파자마는 천이 좋습니다. 타월가운은 예전에 제가 다른 호텔서 경험했듯 두껍고 부드러우면서 약간 무거운 그런 재질이 아닙니다. 가볍고 까슬까슬해서 피우에 닿는 감촉이 좋지 않아요. 마찬가지로 슬리퍼도 보들보들한 재질이 아닙니다. 그냥 일반 수건 정도라고 보면 될 듯.

욕실 아메니티에는 샴푸, 린스, 바디로션(액체), 샤워젤이 있고, 면도기, 쉐이빙폼, 면봉, 화장솜, 헤어밴드 등과 드라이기(온풍, 냉풍 다 가능)가 있습니다. 1세트만 주고요, 그 외에 입욕용품 같은 건 없습니다.
욕조는 욕실에 있고 샤워실과 화장실은 그 내부에 따로 있습니다. 수건은 많이 주고요.(큰 수건 3장, 일반 수건 2장, 손수건 2장, 발판용 1장) 체중계 있어요.
욕조가 보기엔 예쁜데 실용성은 없습니다. 곡선디자인이고 팔 받칠 곳도 없어서 누우면 불안하고, 등을 세우고 앉아 있어야 합니다. 욕실벽이 유리라고 해고 입욕하면서 야경을 즐기는 것도 무리입니다. 일단 객실의 불을 다 껐더라도, 욕조에 앉으면 눈높이상 까만 하늘밖에는 보이지 않아요;;

책상에는 컴용 랜선(인터넷 하루 1500엔), 연필, A4용지 크기 종이가 서랍에 있습니다. 학용품(??)은 이게 다에요. 솔직히 여러 크기의 메모지들과 볼펜, 가위 등등을 기대했던 제게는 실망이었습니다. (예전에 묵었던 곳에 비하면요...가격은 여기가 더 셌기에...)

커피포트, 얼음통, 차 우리는 컵 등이 TV아래 서랍장에 있고, 서랍장 위에는 주전자와 찻잔이 있습니다. 홍차, 녹차, 커피등이 있는데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고, 다만 커피가 가루입니다.(내려서 먹는 거~) TV는 채널도 다양하고, 객실 요금이나 날씨 정보등을 볼 수 있어 편합니다.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접시나 칼, 포크같은 건 없습니다.

옷장은 크고, 수납공간도 많고, 옷걸이도 많이 걸려있어 사용하기에 편했습니다.

--> 결론은 보기에는 매우 고급스러운 객실이나, 객실 구비 용품의 종류나 그 질을 보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저로선 제일 실망스러웠던 건 타올가운, 슬리퍼, 카펫의 재질, 그리고 욕조에서의 전망이었네요.

아, 그리고 객실간 방음은 잘 되는데 복도의 소리는 여과없이 다 들립니다.

<서비스>
이 호텔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것이 서비스입니다. 뭐든지 주문해야만 해준다는 느낌? 

짐 들어주는 거 체크인할 때만 해줍니다. 저는 하코네 들렸다 오는 길이라 진짜 짐은 신주쿠역에 있었고 약간의 짐만 들고 있었는데, 처음의 짐이야 들어줬지만, 잠시후 진짜 캐리어랑 노트북가방이랑 해서 무겁게 끌고 오는데 보면서 멀뚱히들 있더군요. 체크 아웃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3박하면서 암만 크고 무거운 짐을 들고 있어도 들어주겠다는 말한마디 안 하더군요. 그냥 고개만 까딱 인사하고 말대요. 전 그런건 다 기본인 줄 알았어요.

그리고 방에서 들어가고 나갈 때 항상 식당, 바, 호텔 로비를 지나가야 해서 프라이빗한 느낌 정말 없습니다. 평일엔 서양인들이 90%인데, 식당과 바 무지 소란스럽고 지나갈 때마다 정신없습니다. 편한 옷 입고 드나 들 수 있는 분위기 아니고요, 편의점 도시락 정말 민망한 분위기입니다.(전 가방에 넣어가지고 들어왔어요ㄷㄷㄷ)

개인적으로 불쾌했던 일은 체크인할 때 힐튼 멤버냐길래 그렇긴 한데 지금 멤버쉽 번호가 다른 짐에 있다고 했더니, 그럼 이따가 번호만 가지고 다시 오면 적립해준다더라고요. 그래서 번호가지고 다시 갔더니, 이번엔 호텔 로비에서 직접 호텔비를 지불한 경우만 마일리지 적립이 된다더군요. 그래서 왜 처음부터 적립이 안된다고 하지 안않냐고 했죠. 실망스럽다는 표현까지 썼더니 그제야 웃으면서 `I`m sorry`하던데요, 전혀 미안한 기색없이.
호넬이 아닌 다른 에이전시 통해서 예약(입금)하신 분들은 마일리지 적립 안됩니다.

<조식>
이건 사실 가기전부터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별로란 얘길 이미 들었거든요. 요점을 말하자면, 철저히 서양인 위주입니다.

메뉴에서 한가지 선택하고, 부페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메뉴에는 컨티넨탈, 오믈렛, 핫케익, 와플 등이 있는데 그냥 보통입니다. 오믈렛이나 컨티넨탈로 그냥저냥이지만 특히 와플은 비추에요, 일반 카페에서 먹는 게 훨씬 낫습니다.

부페에 빵은 종류가 많고, 발라먹을 것도 다양합니다. 치즈와 햄(각각 4가지), 시리얼도 여러 종류고요. 샐러드 3가지(야채 1가지, 과일 2가지), 요거트 있고, 디저트는 파나코타 한 개 있습니다. 과일은 5-6종류 있는데 달기, 오렌지, 자몽은 시고 맛 었습니다. 키위는 통채로 있고, 그 외에 메론, 파파야 정도 가 있습니다. 밥류는 gg.. 흰죽과 그 위에 얹는 토핑 몇가지가 다고요, 그릇에 담긴 소바 한가지 있습니다.(미리 삶아진 거라 소바 면도 별로에요) 음료수는 우유, 두유, 과일주스 4가지 있는데 평범해요.(갓 짠듯한 신선함은 별로.....그냥저냥입니다.)

이게 다냐구요? 제가 몇가지 빼먹고 쓴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네. 이게 다에요. 기대 안하고 갔지만, 이건 정말 너무 합니다. 먹을 게 없어요. 빵 종류 많지만 그렇다고 빵만 뜯어벅을 수도 없고. 3일 먹어보니 빵이고 뭐고 종류가 매일 같던데요. 빵 하나하나가 그렇게 맛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일반 빵집에서 사먹는 정도, 평균 수준입니다.

그나마 괜찮은 건 내주는 티나 커피입니다. 우리는 곳이 있는 포트째로 가져다 줍니다.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제겐 커피가 진하긴 했지만 괜찮았어요, 홍차도 좋았고요.

그나저나 서비스는 여기도... 치워달라고 말해야 치워줍니다. 다먹고 비운 접시를 저 앞으로 밀어나도 안가져가요. 암만 바빠도 그렇지ㅋ

식당 전망도 시원하고 좋은데요, 이런 창가자리에 편하게 앉으려면 8시 전에는 아침을 먹는 게 좋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일본인이 늘면서 9ㅅ;기 넘으면 식당에 줄서서 들어갑니다. 앉고 싶은 곳에 앉기 힘들어요.

<결론>
보기에만!! 좋은 호텔입니다. 객실용품이라던지, 서비스라던지 가격에 비해 정말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곳입니다. 가든뷰라 1박에 40만원에 육박하는데, 20만원했어도 돈이 아까울 곳이에요. 힐튼 체인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가 다 떨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유일하게 이용해봤던 힐튼 체인인 서울의 그랜드 힐튼은 좋았는데요... 아무튼 콘라드에서 3박이나 묵었던 게 너무 후회스러웠습니다. 다시는 이용 안할 생각이에요. 여태껏 묶었던 호텔 중 가장 본전 생각나는 곳이었습니다.

호텔패스의 예약 서비스에는 불만 없어요. 답변이나 대응도 빨리 해주셨고요~ 다만 호텔 자체에 불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