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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 Priori Hotel
★★★★
0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아씨시의 멋진 호텔 유혜* 2006-04-04 오후 5:23:58 4540
여행목적: 기타    호텔이용기간:
접근성(위치)
 (0/10)
객실시설
 (0/10)
서비스
 (0/10)
부대시설
 (0/10)
식음료
 (0/10)
가격대비 만족도
 (8/10)


8.0점
위치/교통설명

상세정보
아씨씨란 곳이 참 먼 곳이더군요. 피렌체에서 2시간 반을 기차로 갔으니까요. 주의할 점은 안내 방송이 가는 내내 기차에서 나오지 않아서 불안했었습니다. 내릴 시간을 미리 알고 가서 점검해 겨우 내렸지요. 참 태평한 사람들이더군요. 어쨌든 아씨시에 도착하기 전에 안정환이 있었던 페루자가 있습니다. 반가웠지요.
  아씨시에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부득이 택시를 이용해 호텔로 갔습니다. 13유로 50이 나오더군요. 팁까지 15유로를 주었습니다. 호텔은 성 페터 교회 근처에 아주 정감있는 거리에 잘 위치해 있었습니다. 실내는 별 세개 정도의 유럽 호텔 기준을 충족시켜주는 조건이었지요. 티브이와 침대 두개, 깨끗했습니다. 아침에 아래층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발 아래를 보니 바퀴벌레 한 마리가 다가오는 게 보였습니다. 으악! 기분 상당히 나빴죠. 하지만 시설 자체가 눈에 보이게 더러워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꾹 참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은 요구르트, 빵과 잼, 커피 등을 본인이 가져다 먹는 뷔페식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적막할 정도더군요.
  호텔의 위치가 관광지 한복판이라도 시끄럽지는 않고, 아씨시 관광을 걸어서 하기에 적합했습니다. 아침 일찍 8시 이전에 나와 성과 수도원 등 주요 관광지를 걸어서 다 돌아보니 2시간 반이 걸리더군요. 걸을만합니다. 표지판도 잘 되어 있고, 전날 택시 기사가 준 지도를 보며 걸었지요. 시내 전체가 아껴주고 싶은 훌륭한 문화유산이더군요. 무척 감동적인 인류 유산의 보고 같았습니다.
  갈 때는 호텔에서 나와 성 페터 교회를 지나 100미터 정도 더 내려가니 버스 정거장이 있더군요. 1유로50을 내고 역까지 갔습니다. 시간은 10분 정도 걸립니다. 택시도 시간은 비슷하게 걸렸던 것 같습니다. 언덕을 내려가기만 하면 역이니까요. 
  전반적으로 위치의 장점과 교통의 편리성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음식은 특별하지 않았고, 위생은 아침 식사 때의 불청객 벌레만 빼면 괜찮았고요.
  친절도도 괜찮았습니다. 특별한 부탁이 없었으니 그럭저럭 불편할 것도 없었지만요.
  이태리 기차 시간은 연착 시간이 많으니 그것을 참작해 계획을 세우는 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