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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북경 인터콘] 시티호텔로써의 개성 da******* 2006-07-03 오후 4:41:30 5005
여행목적: 기타    호텔이용기간:
접근성(위치)
 (0/10)
객실시설
 (0/10)
서비스
 (0/10)
부대시설
 (0/10)
식음료
 (0/10)
가격대비 만족도
 (8/10)


8.0점
위치/교통설명

상세정보
화민이라는 중국쪽 포탈에서 호텔쪽으로 보낸 팩스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2시간을 실랑이끝에 호텔패스와의 통화를 해서 고맙게 해결될 수 있었지요.

대략 분위기를 보니 어디에서 꼬였다는 것을 금방 알겠는데,
문제는 이 사람들(프론트 호텔리어)의 업무 태도와 성의라는 겁니다.

뭐, 열받을 것도 없고해서 `이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하는 가 보자.`하고서는 차근 차근 말을 받아가면서 여기저기 전화하고 확인하는 긴 긴 과정을 기다렸더니 끝이 날 줄 모르는 겁니다. 아예 의자 하나 잡고 트렁크를 열어 책까지 꺼내들고는 읽다가 달려가서 대답해주고 또 읽다가 달려가서 대답해 주고하는 지리한 과정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니가 전화걸어서 해결해봐.` 하면서 비즈니스 센터로 데려다 놓고 휙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죠.

이 상황을 적어 올리는 제 생각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 중국인들은 호텔업의 대고객 서비스에 대해서, 아직 한국정도의 직업적 상냥함이나 능숙함에도 이르지 못했다라는 것입니다.(중국의 호텔리어들로부터 일본쪽의 미소를 기대할 필요야 당연히 없겠습니다만)

둘째, 이 호텔은 브라운헤어(껌정머리 동양인)가 확실히 귀해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서방에 대한 사대적 마인드 같은 것이 이 친구들에게도 가득한 것인지 워낙 이 호텔에는 노랑머리가 지배적으로 많아서 그런지, 내국인(중국인)과 동양계는 확실히 어정쩡한 기분으로 들러리같다라고 생각되더라는 겁니다. (식사때도, 체크아웃때도, 택시 잡을 때까지도...)  

이 해프닝에 대해서는 너무도 친절하게 애썼던 호텔 패스 권OO 님의 친절함을 생각하면, 오히려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가지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아무튼 여기는 명확히 [서구인 선호 호텔의 전형] 시쳇말로 이야기 하면 [노랑머리를 위한 시티호텔] 이라는 것입니다.

관광을 위한 숙박을 겨냥해서는 좋은 장점이 잘 보이지 않고, 
실제 금융가(진렁제)에 있는 탓에 인근과 관련된 비즈니스 출장에 최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호텔 내에서 여기 처럼 그렇게 훌륭한 비즈니스센터를 본 적이 없으니까요.
노트북을 가져가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를 보아서는 방에 있는 인터넷 선도 펄펄 날아다니지 않았을까 여겨지기도 하는 군요.
웰컴 후르트(과일)과 쵸콜릿은 일반 고급 호텔의 수준을 넘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다 시피
디럭스룸이긴 하지만, (슈페리어 블럭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욕실은 가히 운동장급이고, 자잘한 비품과 소도구들도 훌륭합니다.

제대로 갖춘 유럽식 하이베드를 놓았고요. 모든 시설은 훌륭하군요.

중국어가 조금이라도 되시는 분들은 택시로 이동하실 텐데.
네번의 택시이용중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기사들은 네번 모두 이 호텔의 위치를 몰랐습니다.
사실 중국어 통용과는 상관도 없고, 호텔 앞을 가 보시면 참으로 가관입니다.
여기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즈니스를 위한 시티호텔입니다. 택시가 들어가고 나가기 쉽지 않게 되어있고, 오전에는 벨맨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고급 승용차만 죽 늘어서 있지요.

건물은 두 동인데 건물 전체가 호텔이 아니고 일반 비즈니스건물의 한 쪽 동을 호텔로 쓰고 있습니다. 

룸으로부터의 경관은 특별히 기대할 것이 없고요.

****** 북경 서부쪽 비즈니스가 있거나, 북경이 익숙하신분들, 영어, 중국어 능통자 강추!
****** 가족을 데리고 관광을 가거나, 놀러갔거나, 북경이 익숙하지 않거나 하신 분들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