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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호텔 평가의 기준은 무엇일까? vi***** 2006-08-18 오후 2:30:11 4223
여행목적: 기타    호텔이용기간:
접근성(위치)
 (0/10)
객실시설
 (0/10)
서비스
 (0/10)
부대시설
 (0/10)
식음료
 (0/10)
가격대비 만족도
 (10/10)


10점
위치/교통설명

상세정보
일주일 동안 연구소 자료 수집때문에 동경에 머무르다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남겨 놓으신 호텔 평가를 보면서 느낀 점은 동일한 호텔에 대해서 어떤 분은 굉장히 만족한 반면에 어떤 분은 실망이 크다는 글이 호텔 리뷰에 있어서 어떤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을것인가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어떤 분이 올려 놓으신 글을 참고로 캐피탈 도쿠 아카사카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단 하나의 평가가 올라와서 일단 `모 아니면 도`는 되겠구나 싶어서 과감하게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캐피탈 도쿠 아카사카 호텔은 비틀즈가 1960년대에 일본 공연을 하기 위해서 일본을 방문하였을 때 숙소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로비에 그 당시의 사진이 오리지널 프린트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외관은 그렇게 누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실내는 리모델링을 지속적으로 하였는지 아주 깨끗합니다. 일본의 여타 호텔처럼 전철역에 바짝 붙어 있거나 도로변에 있지 않아서 번잡한 느낌은 없고 아주 쾌적하고 조용한, 일본의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규모가 있는 호텔이었습니다.

트윈 룸을 사용하였는데 방 크기는 두 명이 사용하기에 넉넉합니다(개인차가 존재하겠지만 만족스러울 정도의 크기입니다). 한국에 비해서도 결코 작은 크기는 아닙니다. 화장실은 약간 작은 느낌이 있지만 준비된 비품이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여행에서 식사는 아주 중요한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만 가끔 이 식사 때문에 고생아닌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이곳의 아침 뷔페는 아주 정갈했습니다. 메뉴의 종류는 약간 적은 편이었지만 퀄리티가 훌륭했습니다. 점심식사 또한 고급스럽고 `겐지`라는 일본의 `화식` 레스토랑이 아주 휼륭합니다.

아카사카가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어서 한식 전문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이곳저곳에서 우리의 아름답고 소중한 국어가 들려오는데 약각 `밤문화 분위기`가 베어 있어서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또한 빠찡꼬 가게가 아카사카에 많은데 그곳 주변에 덩치가 건장한 아프리카계 분들이 덩치에 어울리지않게 `삐끼`를 하고 있어서 약간 낯설은 풍경이었습니다. 그 분들이 어떤 종류의 삐끼인지는 아직도 아리송합니다만 제 느낌이지만 그 분들을 따라갔다가는 유쾌상쾌한 결과가 아닌 불유쾌한 결과가 있을 것이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교통편은 호텔 바로 앞에 동경메트로 전철역이 있어서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주변에 걸어서 도달 가능한 다른 노선이 있어서 이동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또한 인근에 미국 대사관이나 국회의사당이 있어서 `치안` 또한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몰론 외국에서 밤늦게 돌아다니는 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일본 또한 예외는 아니겠지요.

주변에 다른 호텔이 몇몇 있어서 돌아다녀 보았는데(일과 이후입니다)아카사카 주위에 관공서가 많아서 그런지 역사가 있어 보이는 호텔이 몇몇 있었고 새롭게 단장한 현대식 호텔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무궁화 몇개로 호텔의 등급을 따지는 것 보다는 일본의 호텔문화라는 것이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즐거움이라 생각됩니다(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본의 호텔에는 우리나라의 무궁화 몇개 개념의 등급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내린 별 다섯개의 평가는 매우 만족했다는 의미이지 별 다섯개 등급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호텔 평가라는 것이 상대적이고 또 개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호텔이 `좋다`, `나쁘다` 라는 평가가 객관적인 신뢰도를 획득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제가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다른 나라의 호텔이나 일본 국내의 여타 호텔에 비해서 역사와 전통성, 그리고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정신에는 부족함이 없는 호텔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셨으면 저 또한 먼저 올려주신 분의 평가가 도움이 되었기에 `품앗이`를 했다는 기쁨으로 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