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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hai
Grand Hyatt Shanghai<上海金茂君?大酒店>
★★★★★
0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하얏트 호텔 100배 이용하기^^ li***** 2007-04-20 오후 3:26:19 5839
여행목적: 가족여행    호텔이용기간: 2007.04.17 ~ 2007.04.19
접근성(위치)
 (0/10)
객실시설
 (0/10)
서비스
 (0/10)
부대시설
 (0/10)
식음료
 (0/10)
가격대비 만족도
 (10/10)


10점
위치/교통설명

상세정보
혼자만 학회다니는 남편 따라가리라 작정을 하고 그 동안의 보상심리까지 발동해선지 제일 좋은 호텔에 묵고 싶었는데 소원 풀이를  했습니다.

별 6개 짜리 호텔엔 처음 묵어봤지만 국내 호텔은 거의 다 이용해봤고 결혼전에도 배낭 여행 1세대로 수시로 여행했었기 때문에 이런 저런 경험과 비교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최고층이라는 겁니다. 
관광지가 그렇게 많지 않은 상해에서 가장 큰 볼거리인 동방 명주와 강변을 따라 늘어선 와이탄 이 두곳을 호텔에서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위용을 자랑하는 빌딩들도 거의 40층 정도라 거의 시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높아봤자 간혹 50-60층 정도입니다. 마천루에선 가장 높은 건물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하얏트가 있는 진마오 타워(금무대하)앞에서  다른 건물은 기가 죽는 편이죠. 바로 눈앞에서 동방 명주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돈을 내고 동방 명주 전망대에 오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용이 일단 쎄이브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상해의 다른 오성급 호텔보다 더 비싼 하얏트를 선택하게 된 것은 도쿄부근 요코하마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타워와 비교해서였습니다. 이 빌딩도 건물 저층은 사무실 고층은 호텔이였는데요, 76층 최고층 호텔 라운지에서 둘이서 칵테일 한잔씩 시켜 먹었는데 20만원 가량 나왔거든요. 그때 너무 충격 먹었습니다. 자릿세를 따로 받더라구요..
거기 비하면 상해 하얏트는 애교죠..ㅋㅋ

푸동지구가 아직 개발 중이어서 복잡한 구도심에 비해서 차가 안 막힙니다. 
특히 푸동 공항 오갈때 50분이면 족합니다. 상해 최고 볼거리인 예원까지는 택시로 10분 18위안 나왔습니다.

하얏트 호텔에서 묵으실 때 알면 좋은 팁을 알려드릴게요.

1. 수영장은 57층에 있는데 수영복은 판매만 하지 대여는 안 됩니다. 성인 여자 수영복 230위안에 판매하는데 중국산이고 나염 냄새가 좀 납니다. 한국에서 준비해 가세요. 하중 때문인지 수영장 풀이 그렇게 크진 않지만 다른 호텔 수영장과 달리 고층에서 수영하는 맛은 있습니다.

2. 한국에선 간혹 피트니스 시설이나 싸우나가 무료가 아니라 50프로 할인 정도만 되는 곳이 있지만 여기는 투숙객이면 싸우나까지 모두 무료입니다.

3. 음식값을 대충 알려드릴게요.56층 la cuccina 이태리 식당에 런치엔 300위안에 (택스포함) 정도에 먹을 수 있는 코스가 있지만 저녁엔 없습니다. 피자 한판은 150위안 (택스포함) 정도로 얇아도 둘은 먹을 수 있습니다. 일식당 kpbachi에선 저녁에 코스가 나오는데 500위안(택스포함)이면 아주 훌륭한 디너 나옵니다. 스시, 우동, 마끼 디저트까지 서울보다 잘나오고 값이 좋은 편입니다. 호텔신라 제주 일식당에서 둘이서 22만원어치 먹고도 배고팠던 기억이 있거든요. 조식은 한국에서 신청해서 가세요. 더 싸게 먹힙니다.

 싸게 먹을 수 있는 방법?? ㅋㅋ 일식당 kobachi에서 메뉴엔 없지만 우동 시켜 먹으세요. 정말 맛있고 국물 좋습니다. 얼마냐구요?? 80위안입니다. 괜찮죠?? 메뉴판에 없습니다. udon nuddle 이라고 말해야 줍니다. 종업원도 메뉴판에 없어서 잘 모릅니다.알아듣는 종업원 나올때까지 말하세요^^ 낮에 니끼한 거 먹고 숙소에 올라가기전에 한 사발 먹으면 끝내줍니다. (런치 타임 11시 30-2시 30분 디너 5시30분-10시)

 한국음식은 없냐구요??

아뿔사... 저는 너무나 늦게 알았습니다. 
호텔정문에서 나와 오른쪽 정면에 한포원이라고 대형 한국요리 식당이 있습니다. 호텔정문에서 1분거리입니다. 메뉴 거의 다 있고 김치찌개 35위안 돌솥비빔밥 40위안 육개장 45위안입니다. 진작 알았으면 밥값을 좀 많이 아꼈을텐데..여러분은 꼭 여기서 드세요.. 음식 가리시는 분은 잠은 하얏트, 밥은 한포원서 드세요. 맛은 외국에 있는 한식당맛 그대로고 깨끗합니다.참고로 유명한 상해 해물 요리는 예원 부근 상해노반점이 잘 나오더라구요..

4. 택시탈때 투숙객전용라인이 따로 있어요. 줄이 훨씬 짧아요. 호텔리어들한테 영어로 행선지를 말하거나 지도 보여주면 호텔리어들이 중국 기사들한테 중국어로 행선지 말해줍니다.편해요.

5. 구두 닦이 써비스가 무료입니다. 너무 좋죠?? 가죽구두가 아니면 물로 잘 닦아 줍니다. 전화로 operator에게 부탁하거나 신발 주머니에 담아서 문밖으로 걸어두시면 됩니다. 꼭 써비스 받으세요.


6. 럭셔리한 걸 원하시면 57층에서 full-day-spa 받으세요. 한국에선 70만원 정도하는데 여기선 제일 좋은게 7시간 코스로 택스 따로 안받고  2000위안입니다. 간식으로 샌드위치 과일 차 등 스낵 주구요. 페디큐어 매니큐어 다 해 줍니다. 남자코스도 있더군요. 3시간에 1000 위안 짜리가 젤 적당할 것 같아요. 7시간은 좀 길더군요. 하루 꼬박이고 몸풀려서 저녁에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구요.

7. 짐보관소가 1층에 있어서 출국하는 날 편합니다. 

8. 객실내 공짜로 주는 생수 먹으세요. 중국산 생수로 1박당 2병씩 제공됩니다.차도 공짜로 먹을 수 있게 무료로 티백 제공됩니다. 티팟도 있고요. 에비앙 30위안입니다.

9. 치솔 치약까지 제공됩니다. 샴푸 린스 로션 물론 다 있어요. 비스코스 레이온 소재의 질촣은 때수건도 공짜니까 한국으로 가져 오세요.

할말은 많은데 너무 기네요. 써비스는 중국에선 젤 좋은 편입니다. 아직 자본주의가 자리 안 잡혀서 써비스를 한다고 하지만 서울처럼은 아닙니다. 최고급이지만 샤워물도 그리 깨끗하지 않습니다. 체코나 폴란드 호텔에서도 물냄새가 좀 났던 것 같습니다. 호텔만 좋아서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관광객보다 비즈니스 손님이 더 많은 편이라 조용합니다. 이건 사람의 취향차이겠네요. 남산 하얏트의 들뜬 분위기와 거리 멉니다. 오히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즐거운 여행하세요. 호텔마다 개성이 있으니까 상해에선 하얏트가 괜찮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