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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cow
Vostok Hotel
★★★
0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모스크바에는 구석구석에 호텔이 많다 이병* 2007-06-26 오후 8:07:02 2281
여행목적: 나홀로여행    호텔이용기간: 2007.06.09 ~ 2007.06.19
접근성(위치)
 (0/10)
객실시설
 (0/10)
서비스
 (0/10)
부대시설
 (0/10)
식음료
 (0/10)
가격대비 만족도
 (8/10)


8.0점
위치/교통설명
호텔 보스토크는 모스크바시의 북서쪽에 위치한 호텔이다. 공항에서 멀지 않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시내 중심가에서는 다소 먼 단점이 있다. 그러나 호텔이 있는 지역이 깨끗하고 조용해서 번잡한 곳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가 볼만 하다. 공항에서 호텔로, 다시 호텔에서 공항으로 가는 택시비는 대략 50불 정도다. 만약 러시아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가까운 거리로 나가 지나가는 차를 붙잡고 흥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30프로 정도 싹을 수 있다. 호텔 보스토크가 있는 곳에는 이 호텔말고도 다른 호텔들이 밀집되어 있다. 그런데 다른 호텔들은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이 쉽지 않아 불편하다. 모스크바 관광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한데, 이 호텔에서 지하철은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그리고 가까이에 유명한 수목원이 있어서 한가하게 산림욕 겸 산책을 즐기면 환상적이다. 특히 여름에 모스크바는 밤 11시 가까이 훤하기 때문에 시원한 맥주를 사 들고 산책하면서 홀짝이면 환상적이다
상세정보
호텔 보스토크는 러시아식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개보수해서 호텔을 만든 것이다. 최근에 수리를 해서 비교적 객실은 깨끗한 편이다. 우연히 401호에 투숙하게 되었는데, 이 방이 호텔의 1인실 중에서는 제일 좋다. 예약을 할 때 만약 호실까지 지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무조건 401호를 요구하라. 여름날 녹음이 우거진 바깥 환경이 상쾌함을 더해준다. 이 호텔은 주택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일반 전문 호텔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편안한 주변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객실 내부에는 텔레비전이 한 대 있는데, 그게 영 신통치 않았다. 러시아어 방송 밖에는 볼 수 없는데다가 텔레비전도 낡은 것이어서 화면이 좋지 않았다. 침대는 우리 것처럼 편안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의 다른 곳보다는 좋은 편이었다. 
이 호텔은 아침 식사(조식)가 객실료에 포함되지 않다. 그래서 1층에 있는 카페에 가서 직접 200루블(8달러 정도)을 내고 먹어야 한다. 아침은 러시아식 부페로 나온다. 양은 제한이 없고, 맛도 좋은 편이다. 간단한 죽, 빵, 햄, 치즈, 샐러드, 소시지, 계란, 러시아식 팬케익, 귀리 삶은 것, 요구르트, 각종 쥬스, 커피, 홍차 등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아침은 보통 많이 먹지 못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카페는 깨끗하고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점심은 비지니스 런치가 나오는 데, 식단은 그날그날 다르다. 가격은 150-160루블(6달러 정도) 정도로 저렴하다. 그런데 관광온 사람이 점심을 호텔에서 먹기란 쉽지 않다는 것. 왜냐하면 이 시간에 시내 어디선가에서 유람을 즐기고 있을 테니까. 저녁은 정식으로 메뉴를 보고 시켜야 하는데, 대략 300루블(12루블 정도) 안팍이면 된다. 메뉴를 영어로 된 것도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다. 카운터에서는 각종 음료수와 담배, 주류도 판매한다. 자세히 보니 오리온 초코파이하고 에쎄 담배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이 호텔에서 몇 일 투숙했던 것은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모든 평가는 내가 러시아어를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프론트에서 영어가 잘 안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 미국 여행객이 의사소통하는데 애 먹는 광경을 보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