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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kuoka
The Basics Fukuoka
★★★★
0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외관만큼은 매우 럭서리한데... da******* 2007-07-05 오후 4:45:04 4064
여행목적: 비즈니스출장    호텔이용기간: 2007.06.26 ~ 2007.06.27
접근성(위치)
 (0/10)
객실시설
 (0/10)
서비스
 (0/10)
부대시설
 (0/10)
식음료
 (0/10)
가격대비 만족도
 (8/10)


8.0점
위치/교통설명
▶ 지하철 : 하카타(博多)역 사쿠시(筑紫)구치(출구) 300M (5~8분) / 역에서 안내지도로 쉽게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두정거장
▶ 택시: 1,000엔 내외 (하얏토 리젠시!!)
상세정보
오픈 초기의 하야트 리젠시 후쿠오카는 숙박을 떠나서, 커피숍의 커피값조차 살인적인 기분이 들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호텔패스를 통해서 이렇게 좋은 가격에 편하게 예약해서, 바우쳐 하나 딸랑 들고 가도 되니, 감사한 생각은 물론이고, 격세지감마저 드는군요.
 
마이클 그레이브스(Michael Graves)가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격이라고 하는 것은 건축계를 떠나서도 널리 회자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굳이 유명작가가 고매한 컨셉을 가지고 설계된 호텔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일견 보는 그대로만 느껴도 대단히 유니크(Unique)하고 독특한 건축물이라는 것은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좀 냉정하게 이야기 해서, 건축이나 환경디자인등에 관련된 분이 아니라면, 이 호텔을 이용하는 손님입장에서는 의견이 크게 갈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축적인 요소는 대단히 고급스럽고 노블한데 반해서, 객실의 시설과 아침식사, 창에서의 조망, 교통과 주변환경은 그다지 높은 점수를 줄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우선, 하야트 리젠시 후쿠오카는 이상하게도 벌써, 시설의 많은 부분, 특히 객실이 매우 낡아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객실의 많은 소품까지도 초기에 그레이브스가 디자인한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만, 그 오묘한 깊이를 느끼기에 앞서서 `야, 이거 벌써 낡은 티를 많이 내는구나.`라는 단순한 생각만 듭니다.

또, 아침식사는 그다지 넓은 선택의 폭이 없으며, 무난할 뿐, 큰 인상을 주지는 않는군요. (저는 이번에 와쇼꾸(和食/ 일본식)로 했습니다.)

창에서의 조망은 하카타(博多)역 주변의 호텔보다야 낫지만, 거기에서 거기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고요.

무엇보다, 접근성이 애매모호한 것이 다소의 부담입니다. 너무 잘 아시겠지만, 후쿠오카 국제공항은 시내에서 매우 가깝기 때문에 하카타(博多)역까지 지하철 두 정거장 정도입니다. 문제는 하카타역에서 내려 사쿠시(筑紫) 구치(출구)로 나온다면, 300M정도 되니까 편하게 걸어서야 5분 정도 걸리겠지만, 짐이나 트렁크를 가지고 있을 때는 전혀 무리없는 정도라고 하기는 쉽지 않죠. (이쪽으로의 보도가 캐스터를 끌기에는 별로 깔끔한 편이 아닙니다.)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하셔서 이동하시는 거라면 눈 딱 감고 택시 탈 것을 권해드립니다. 지하철은 국내선쪽으로 셔틀버스 이동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짐들고 또 버스 기다렸다가 타고, 또, 내려서 지하철로 이동하고 표 끊고 또 내려가서.... (물론, 초행이시라면 이런 것을 즐기시는 분도 있지만요.)
택시요금은 대략 1,000엔 내외에서 나오니까 요새정도의 환율이라면 우리 돈 8,000원 정도가 되겠네요.

                                   ■                      ■                        ■

홀 정중앙에 서서 속삭이듯 말씀해 보시면 상부 깔대기(?)를 통해 소리가 공명됩니다. (많은 손님들이 그렇게 하는 군요.) 큰소리만 아니면 꽤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호텔의 모양새는 이집트의 스핑크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호텔 정면 중앙에서 작가의 느낌을 느껴보세요.

▶ 건축, 환경디자인 계통에 계신 분, 하카타 역 주변의 비즈니스 호텔이 싫증 나신 분, 출장이나 커플여행이시라면 추천!

▶ 깨끗하고 순수한 일본풍을 선호하시는 분, 편안한 가족여행을 계획하시는 분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