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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행복한 동행...
이름: 이산옥 ㅣ 작성일 : 2007-01-12 오후 7:09:34

1박 2일간의 짧은 여정...지금은 각자의 생활로 인해서 바빠서 보지못하는 친구들과 함께 난생처음으로 먼곳을 여행하는 기분이란?아마도 초등학생이 소풍전날 잠을 자지 못하고 설레이는 맘이라고 할까...여행 첫째날 설레이는 기분을 안고 차에 몸을 실었다.차창 밖으로 지나쳐가는 아름다운 풍광들이 그렇게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긴 아마도 처음이었을 것이다.이래서 여행은 가고 또가도 지겹지 않은 것을 이제서야 깨달은것은 아니었는지...지금의 상황에서 자유를 선택했다는게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첫날은 친구의 자췻방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둘쨋날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서해의 바다로 떠나게 되었다.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곳 대천해수욕장을 알리는 간판이 이방인을 맞이해 주었다.역시 바다가 근접해서인지 벌써부터 바닷가의 비릿한 비린내음과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마음을 한결 더뜨게 만들었다.
드디어 우리의 최종목적지인 바닷가 해변에 도착...그곳은 이미 휴가를 즐기러온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다시금 여행온것을 실감나게 해주었다.일단, 우리는 짐을 풀고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구며 바다의 정취에 점점 동화되어가고 있었다.발목까지 차오르는 물속에서 우리는 동심으로 돌아가 지금의 내자신이 성인이 아닌 어린시절의 한꼬마아이로 기억을 더듬어 추억에 젖어들었다.그러고 보면 바다는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신비한 마력이 있는것 같다. 내 마음속에 있는 모든 근심 걱정이 한순간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때론, 심하게 부는 바람에 파도가 거칠듯이 집어삼킬듯 철썩거리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
서정적인 풍광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듯이 그러고보면 우리는 자연속에서 태어났기에 자연과 근접할수록 사람의 마음이 더욱 평온해지고 악의가 사라지게 되는것 같다. 바다 저끝에 있는 바위를 바라보며 나는 용기를 얻고 희망을 얻었다. 세찬 물살에서도 거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윗돌처럼 어떠한 시련이 닥치더라도 꿋꿋이 견뎌나간다면 못이룰일이 없을것 같다.돌아오는 버스안...해가 서서히 기울고 낮에 보았던 바닷가의 풍경은 사뭇 다른 모습으로서 친구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나의 인생에 있어서 나를 한층더 성숙되고 깊이있는 생각을 지니도록 해주었
던것 같다. 여행을 다녀온 지금 ,나자신에게 다짐했던 하나,하나의 생각들을 실천하리라 다짐하며 이글을 끝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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